"졸업장보다 기술"...취업난에 폴리텍 'U턴' 확산

"졸업장보다 기술"...취업난에 폴리텍 'U턴' 확산

2026.04.12.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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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일반 대학 졸업장 대신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려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군 장교 출신부터 직장 경력자까지, 높은 취업률을 보장하는 폴리텍 대학을 새로운 돌파구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기자]
4년제 대학교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임관해 군 복무를 이어온 31살 구준영 씨.

8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대위로 전역한 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올해 울산폴리텍대학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 훈련 현장에서 몸소 경험했던 안전 관리의 중요성과 한계는 구 씨를 산업안전 분야 배움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구준영 / 울산폴리텍대학 AI산업안전시스템과 신입생 : 군생활하는 도중에 안전사고 등을 좀 많이 겪었습니다. 산업안전과 관련해서 여기서 많은 교육과정이 있는 것을 알았고, 그런 과정들을 제가 직접 준비해보고 싶어서 여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구 씨처럼 다른 대학을 다녔거나 졸업한 뒤 울산폴리텍대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U턴 학생'의 비율은 매년 신입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 씨와 같이 직장생활을 하다 돌아온 걸로 추정되는25세 이상 입학생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며 올해는 울산폴리텍대 전체 입학생의 57.3%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폴리텍대가 재취업자나 U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높은 취업률입니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폴리텍대학 등 기능대학의 취업률은 일반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울산캠퍼스는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82.6%로 전국 폴리텍대학 41개 캠퍼스 중 1위를 기록하며 U턴 학생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영철 / 울산폴리텍대학 AI산업안전시스템과 교수 : 직장 생활을 해보니까 자격증이 필요한 거예요. 자격증이 필요한데,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이런 기술 교육을 배운 다음에 전문적인 일을 하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유턴 학생이 폴리텍대학에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가진 학생들까지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대학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면서 취업난 속 폴리텍대학의 위상은 점차 높아질 전망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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