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이틀째 수색...2명 사망·2명 실종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이틀째 수색...2명 사망·2명 실종

2025.12.12.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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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서구에서 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 돼 2명이 숨졌습니다.

남은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광주 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틀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는 철제 구조물이 부서지고 콘크리트 잔해물이 쏟아져 있어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찾지 못한 작업자는 2명입니다.

붕괴 사고 당시 미장공 1명, 철근 작업자 2명, 배관 작업자 1명 등 모두 4명이 매몰됐는데요.

이들 모두 한국인으로 하도급 업체 소속 노동자입니다.

사고 직후 발견된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여 만에 숨졌고요.

어제저녁에도 70대 철근공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한파 속 밤샘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매몰자 위에 붕괴 잔해물이 쌓여있고, 콘크리트가 굳어가면서 구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남은 작업자 2명은 아직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도 투입됐습니다.

붕괴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도서관 2층 옥상에서 지하 2층까지 연속 붕괴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와 안전을 위해 잔해를 하나하나 치우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길이 160여m 공간을 받치는 철골 접합부가 뚝 끊어진 점으로 미뤄 안전 점검단 등 전문가들은 접합부실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2명 이상 사망한 만큼 과실이나 사고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도 불가피한데요.

광주 경찰청은 부검과 피해자 보호 등 지원 업무에 우선 집중하되 안전 조치 미흡 등 범죄 혐의점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노동 당국도 현장 작업을 전면 중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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