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스포츠 전지훈련 '북적'...경제 효과 20억 원

충북 괴산, 스포츠 전지훈련 '북적'...경제 효과 20억 원

2025.12.10.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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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괴산군이 올해에만 40개가 넘는 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을 유치하면서 새로운 체육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단순히 대회를 여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정 괴산'의 이미지를 알리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모래판 위에서 승패가 찰나에 갈리는 씨름 대회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잔디밭을 누비는 유소년 축구팀의 함성도 활기찹니다.

모두 올해 충북 괴산군에서 열린 스포츠 경기와 전지훈련 참가자들의 모습입니다.

괴산군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53개 팀, 640여 명.

여기에 42개의 전국 규모 대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괴산군이 새로운 체육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박정진 / 제주 한림중학교 씨름부 감독 : 천혜의 어떤 자연환경에서 빚어낸 어떤 산악 훈련이라든지, 부대시설하고 훈련장하고 거리가 가까워서 선수들이 이제 훈련을 하고 나서 식사를 하거나 이렇게 휴식을 좀 취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숙박업소와 식당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며,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만 2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공효심 / 상인 : 아주 좋았어요. 왜냐하면, 타지 사람들이 이런 체육 행사를 많이 하니까 학부형부터 애들하고 와서 이렇게 하는데, 밥도 맛있게 먹고 주위 상권도 살아나고….]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자 괴산군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면제와 물리치료까지 지원하며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이른바 '굴뚝 없는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겁니다.

[송인헌 / 충북 괴산군수 : 전국대회를 유치해보니까 훈련장, 전지훈련 많이 하니까 지역경제가 팍 살아나고 또 제가 추구하는 게 체육, 관광, 문화가 굴뚝 없는 산업이었다. 우리 괴산의 청정 지역에는 그게 딱 맞는 사업이 아닌가….]

괴산군은 씨름 전용 훈련장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며, 전국 스포츠 대회의 새로운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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