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상 우도 돌진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14명 사상 우도 돌진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2025.11.26.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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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우도 돌진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증거인멸 우려"
운전자 A 씨, 입원 치료 중…의사소통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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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우도에서 발생한 돌진 사고로 무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이 사고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고재형 기자!

영장 신청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경찰이 오늘 오전 사고 차량 운전자 6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혐의입니다.

경찰은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고 당일이죠.

지난 24일 밤 9시 33분에 병원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는데요.

긴급체포 이후 48시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경찰이 검토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고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상주하며 신병을 확보 중입니다.

[앵커]
사고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우도에서 경찰과 국과수,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사고기록장치가 차량에서 분리가 안 돼 오전에 사고 차량을 제주 본섬으로 옮겼고.

추가 정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향후 경찰 조사도 급발진 등 차량 결함과 운전자 과실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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