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확대...헬기 25 대 투입 총력 진화

양양 산불 확대...헬기 25 대 투입 총력 진화

2025.11.23.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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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어제저녁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새벽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이만수 기자, 양양 산불 상황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에 있는 방태산 근처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빨간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총력을 다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오히려 불길은 더 확대됐습니다.

어제 자정 기준 4ha 수준이었던 산불 영향 구역은 20ha로 번졌습니다.

화선 길이도 2.25km로 더 길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새벽 4시를 기해 관할 구역 전체와 인접 지역 일부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현재도 유지 중입니다.

다만, 산불진화 인력 330여 명이 투입되는 밤샘 진화 작업으로 진화율은 자정 기준 17%에서, 새벽 6시 반 기준 55%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상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만큼 진화 대원들이 직접 가파른 경사면을 타고 산을 올라가 직접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더해 건조한 날씨와 함께 초속 8.5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산림 당국은 동이 트는 시각인 오늘 아침 7시 15분부터 헬기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하고 헬기까지 25대를 순차 투입해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는 큰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앞서 산림당국과 지자체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비령을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양양군은 어젯밤 10시쯤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5개 마을 주민 637명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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