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건설 40년...기후 대응 등 미래 가치 확장

충주댐 건설 40년...기후 대응 등 미래 가치 확장

2025.11.23.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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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충주댐이 올해로 준공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충주댐이 기후대응과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강 상류에 있는 충주댐입니다.

총 저수용량은 27억5천만 톤으로, 소양강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다목적댐입니다.

1985년 준공된 뒤 산업화와 도시화를 뒷받침하며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온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충주댐은 수도권과 충북 북부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은 물론, 홍수 조절과 수력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6억2천만 톤의 홍수 조절 용량으로 집중호우 시 한강 수위를 관리하고, 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태근 /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 차장 : 충주댐은 한강 유역 전체 용수 수요의 42%에 해당하는 연간 34억 톤의 용수 공급을 하고 있고요. 한강 대교 (수위) 약 1m를 낮출 수 있는 그런 홍수 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 뒤에는 고향을 잃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물값 분쟁 등 갈등도 있었지만, 충주호와 탄금호를 중심으로 각종 사업이 추진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주종호 / 충북 충주시 산척면 : 충주댐 주변으로 많은 먹거리와 캠핑장, 자전거길, 수상레저활동이 늘어나 대한민국 내륙의 자연치유 장소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고, 야간 조명 설치로 댐의 가치는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첨단 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충주댐을 미래형 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인공지능 중심의 산업 전환과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충주댐의 가치가 더욱 커진 만큼 디지털 트윈 등 첨단 물관리로 시대 요구에 응답하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기후위기 속에 충주댐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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