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지난해 12배 급증...울산은 전국 평균의 2배

독감 지난해 12배 급증...울산은 전국 평균의 2배

2025.11.23.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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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확산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독감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배나 급증한 가운데, 특히 울산 지역은 전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종합병원.

진료 대기실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기침과 고열을 호소하는 독감 의심 환자들입니다.

[이수진 / 독감 어린이 환자 보호자 : (아이가) 갑자기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한 집 건너 한 집이 독감에 걸려서 입원했다는 얘기를 종종 하더라고요. 대기도 많을뿐더러 병실에 입원하려고 해도 자리가 없어요.]

이렇듯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독감 의심 환자는 천 명당 50.7명.

매주 환자 수가 배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많습니다.

울산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일주일 사이 독감 환자는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영유아층에서 두드러집니다.

주로 초등학생과 중, 고등학생에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학교와 어린이집 같은 밀집된 환경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준 걸로 분석했습니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기침과 근육통, 38도 이상 고열이 발생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이상배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폐렴 등의 합병증과 고열로 인한 경련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지 않으셨다고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접종을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보건당국은 최근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과 함께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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