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서 또 사고...가스 중독에 3명 심정지

포항제철소서 또 사고...가스 중독에 3명 심정지

2025.11.20.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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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배관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가스에 중독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도 올해 포스코 사업장에서는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입니다.

이곳에서 배관 찌꺼기를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가스를 마셔 쓰러진 건 오후 1시 40분쯤입니다.

일산화탄소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두 6명이 정신을 잃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데 정확히 무슨 가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스가 누출된 게 아니고 배관 안에 들어 있던 슬러지 제거 작업 중에 가스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소방대원 1명 등 모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노동자 3명도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 사업장에서는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설비 점검하던 협력업체 직원들이 불산으로 추정되는 가스를 마시고 1명이 숨졌습니다.

또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김해와 경기 광명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 올해 포스코 그룹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만 6명입니다.

포스코는 사고가 날 때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사망 사고가 계속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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