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첫 '올림픽 데이런'...전주, 유치 열기 더했다

비수도권 첫 '올림픽 데이런'...전주, 유치 열기 더했다

2025.11.16.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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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정신 기념 마라톤 대회…비수도권 최초 개최
10km 직접 뛰어보니…참가자들, 서로 의지해 ’완주’
전주올림픽, K-콘텐츠 부각…’저비용·고효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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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공식 인증 올림픽 행사가 2036 올림픽 국내 후보지인 전북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6천 명이 도심을 달리며 올림픽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작지점 뒤로 기다랗게 늘어선 참가자 인파.

긴장 반, 설렘 반 속에 저마다 의지를 끌어올리는 것도 잠깐,

카운트 다운과 함께 앞으로, 앞으로.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4, 3, 2, 1, 스타트!"

이번 대회, 올림픽 데이런은 올림픽 정신을 기념하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공식 인증한 국내 유일의 올림픽 행사로,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림픽 데이런은 5km와 10km, 하프마라톤 코스로 구성됐는데요. 오늘 저도 10km를 함께 뛰어보겠습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 덕에 산뜻한 출발.

뜨거운 대회 분위기에 평소 페이스보다는 살짝 무리하며 초반 달리기를 이어갑니다.

먼저 반환점을 돈 사람들에게 자극도 받으며 달리다 보니,

마침내 눈앞에 도착지점이 보입니다.

완주한 참가자들의 표정엔 벅찬 성취감이 가득합니다.

[안세웅/ 전북 전주시 인후동 : 저희는 하프를 뛰었고요. 기록을 보니까 1시간 53분 정도 뛰었거든요. 처음에 오르막길이 많아서 숨이 찼는데 좀 속도 붙으니까 괜찮게 재밌게 했던 거 같아요.]

전북자치도는 문화·관광 등 강점인 K-콘텐츠로 전주올림픽만의 특색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운영 경험과 높아진 시민 참여도를 바탕으로 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 문화의 고장 전주에서 앞으로 문화 올림픽을 하려고 합니다. 온 나라가 팀 코리아의 올림픽을 하려고 합니다.]

전북자치도는 육상 종목을 서울에서 열기로 하는 등 IOC를 설득하기 위한 저비용·고효율 유치 전략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홍덕태
영상편집 : 박정란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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