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앞두고 60cm '눈 폭탄'...무거운 습설에 피해 잇따라

경칩 앞두고 60cm '눈 폭탄'...무거운 습설에 피해 잇따라

2026.03.03.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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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칩을 이틀 앞두고 강원 산간지역에는 사흘째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최고 60cm 넘는 눈이 쌓이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40cm 넘는 폭설이 쏟아진 강원도 강릉의 한 산간마을입니다.

산과 들판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졌고, 집 앞 출입구도 눈더미에 막혔습니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삽으로 퍼내자 눈에 파묻힌 승용차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눈은 수분을 많이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다 보니 치우기가 더 버겁습니다.

외출은 물론 뒷마당 땔감을 가지러 나가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김 은 화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나오니까 앞에 이렇게 다 막히고 나무도 가지러 갈 수 없고 아주 고립이네. 고립.]

집 문 앞에는 지붕에서 쏟아진 눈까지 더해져 어른 키만큼 쌓여 있습니다. 눈을 치우지 않으면 문밖을 나설 수조차 없습니다.

제설차가 도로를 오가지만 치우기가 무섭게 눈이 다시 쌓입니다.

마을 안길에는 농사용 트랙터까지 동원됐습니다.

[최 은 규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마을의 노인들이 병원에도 가야 해서 빨리 길을 치워줘야 할 것 같아서 길 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강릉 왕산면 지방도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고, 강원 지역 곳곳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습설은 하중이 커 시설물 붕괴 우려가 크다며 눈이 그친 뒤에도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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