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모델 양대 조폭, 보복폭행 무더기 검거

영화 '친구' 모델 양대 조폭, 보복폭행 무더기 검거

2025.11.10.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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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지역 최대 폭력 칠성파와 신20세기파가 또다시 도심에서 보복 폭행을 일삼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두 조직 대립은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남성이 뒷걸음치는 상대방을 향해 다가갑니다.

길에서 마주친 남성을 밀치거나, 손에 든 흉기를 보이며 식당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나오라고 소리칩니다.

조직폭력배들이 상대 조직원을 발견해 위협하는 모습입니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와 신20세기파가 10달 동안 보복 폭행을 벌이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작은 '대립 관계에 있는 상대 조직에 가입했다'며 칠성파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조직원 1명을 폭행한 지난해 11월입니다.

이후 두 조직은 보복에 재보복을 반복했고, 부산 해운대와 서면 등 도심에서 상대 조직원을 발견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상대 조직원 아파트를 SNS로 찾아내 잠복 끝에 흉기를 휘두르고, 교도소에서 지시를 받아 보복 폭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 지시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도 범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정황까지 저희가 증명했습니다.]

경찰은 두 조직에서 46명을 붙잡아 19명을 폭력 행위 처벌법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외국으로 달아난 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은 대부분 20~30대 신규 조직원으로, 10대도 1명 포함됐습니다.

영화 '친구'에서 묘사돼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두 조직 간 대립.

영화가 아닌 실제 다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 시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 조직은 지난 2021년에도 보복 폭행을 일삼다가 경찰에 적발돼 24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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