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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엔 망가진 장난감을 고쳐 다시 어린이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특별한 장난감 공장이 있습니다.
은퇴한 기술자들의 손길로 환경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자원 순환 사례가 서울과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원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꿈쩍을 하지 않는 장난감.
한때는 어린이의 소중한 친구였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수명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어르신의 손길이 더해지자 생명을 얻은 듯 다시 움직입니다.
35년 동안 조선소 정비 기술자로 일했던 경험으로 장난감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황봉식 / 코끼리공장 시니어 정비반장 : 자원 또 환경도 살리고 또 우리 자원을 재활용해서 애들한테 참 좋게 많이 만들죠. 그러면서 우리는 그걸 보람으로 많이 느낍니다.]
황 씨처럼 은퇴한 어르신 100여 명이 망가진 장난감을 고치는 곳은 울산의 한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 공장'입니다.
이곳에선 하루 2톤, 전국에서 모여드는 버려진 장난감을 분류하고 닦아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듭니다.
다시 태어난 장난감 6만여 개는 국내 아동시설과 저소득 가정으로, 3만여 개는 해외 난민촌으로 매년 보내집니다.
도저히 수리할 수 없는 장난감은 잘게 부숴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해 또 다른 순환을 준비합니다.
2014년 울산에서 문을 연 코끼리 공장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연계 사업이나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따뜻한 순환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장난감 재활용 방법을 배우러 올 정도입니다.
[이채진 / 코끼리 공장 대표 : 나한테 굉장히 소중한 친구인데 다른 아이와 다른 친구들한테 잘 전해달라는 그런 얘기들이 늘 감동적이죠. 부모님과 아이들이 그걸 쌓았을 때의 그런 감정과 대화들을 상상해보면 굉장히 막 기분이 좋습니다.]
작은 사회적 기업의 노력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또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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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엔 망가진 장난감을 고쳐 다시 어린이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특별한 장난감 공장이 있습니다.
은퇴한 기술자들의 손길로 환경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자원 순환 사례가 서울과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원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꿈쩍을 하지 않는 장난감.
한때는 어린이의 소중한 친구였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수명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어르신의 손길이 더해지자 생명을 얻은 듯 다시 움직입니다.
35년 동안 조선소 정비 기술자로 일했던 경험으로 장난감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황봉식 / 코끼리공장 시니어 정비반장 : 자원 또 환경도 살리고 또 우리 자원을 재활용해서 애들한테 참 좋게 많이 만들죠. 그러면서 우리는 그걸 보람으로 많이 느낍니다.]
황 씨처럼 은퇴한 어르신 100여 명이 망가진 장난감을 고치는 곳은 울산의 한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 공장'입니다.
이곳에선 하루 2톤, 전국에서 모여드는 버려진 장난감을 분류하고 닦아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듭니다.
다시 태어난 장난감 6만여 개는 국내 아동시설과 저소득 가정으로, 3만여 개는 해외 난민촌으로 매년 보내집니다.
도저히 수리할 수 없는 장난감은 잘게 부숴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해 또 다른 순환을 준비합니다.
2014년 울산에서 문을 연 코끼리 공장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연계 사업이나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따뜻한 순환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장난감 재활용 방법을 배우러 올 정도입니다.
[이채진 / 코끼리 공장 대표 : 나한테 굉장히 소중한 친구인데 다른 아이와 다른 친구들한테 잘 전해달라는 그런 얘기들이 늘 감동적이죠. 부모님과 아이들이 그걸 쌓았을 때의 그런 감정과 대화들을 상상해보면 굉장히 막 기분이 좋습니다.]
작은 사회적 기업의 노력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또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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