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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배추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해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을 주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봄배추 저장 기간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리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정부 비축기지입니다.
이곳엔 지난 6월 수확한 봄배추 177톤이 입고돼 석 달째 보관되고 있습니다.
보통 봄배추는 저장성이 낮아 40일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곳 배추들은 수확 직후의 단단함과 아삭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새로 개발된 'MA 패키지 저장 기술'입니다.
저온 저장 환경과 특수 필름 포장 기술을 결합해 배추가 스스로 호흡하며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일반 저온 저장 배추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배추의 상품성을 결정짓는 중량 감소율에서 일반 저온 저장은 6.9%의 수분 손실을 보인 반면, MA 패기지 기술은 2.9% 손실률에 그쳤습니다.
기존 저장고에선 40일에 불과했던 저장 기간을 90일 이상 연장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전준영/ 김치 제조업체 부사장 : MA 저장을 한 김치는 굉장히 경도가 좋았어요. 그래서 아삭아삭한 부분도 있고 이번에 저희가 테스트를 해 본 바로는 굉장히 그 씹는 맛도 굉장히 좋아지고.]
농진청은 MA 패키지 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정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민선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 배추 숨을 원활하게 쉬는 즉 호흡을 안정적으로 하게 되면 기존의 필름을 씌우지 않았을 때 저장 40일 대비 90일까지는 봄배추 장기 저장이 가능합니다.]
농진청은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저장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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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이면 배추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해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을 주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봄배추 저장 기간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리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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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정부 비축기지입니다.
이곳엔 지난 6월 수확한 봄배추 177톤이 입고돼 석 달째 보관되고 있습니다.
보통 봄배추는 저장성이 낮아 40일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곳 배추들은 수확 직후의 단단함과 아삭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새로 개발된 'MA 패키지 저장 기술'입니다.
저온 저장 환경과 특수 필름 포장 기술을 결합해 배추가 스스로 호흡하며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일반 저온 저장 배추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배추의 상품성을 결정짓는 중량 감소율에서 일반 저온 저장은 6.9%의 수분 손실을 보인 반면, MA 패기지 기술은 2.9% 손실률에 그쳤습니다.
기존 저장고에선 40일에 불과했던 저장 기간을 90일 이상 연장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전준영/ 김치 제조업체 부사장 : MA 저장을 한 김치는 굉장히 경도가 좋았어요. 그래서 아삭아삭한 부분도 있고 이번에 저희가 테스트를 해 본 바로는 굉장히 그 씹는 맛도 굉장히 좋아지고.]
농진청은 MA 패키지 저장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정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민선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 배추 숨을 원활하게 쉬는 즉 호흡을 안정적으로 하게 되면 기존의 필름을 씌우지 않았을 때 저장 40일 대비 90일까지는 봄배추 장기 저장이 가능합니다.]
농진청은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저장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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