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성지에서 활시위 당긴다"...76개국 명궁 집결

"민주화 성지에서 활시위 당긴다"...76개국 명궁 집결

2025.09.05.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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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나라의 최정상급 궁사들이 집결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우진과 임시현 등 우리나라 간판선수들도 대거 출전하는데요.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입니다.

분수대가 있는 5·18 민주광장에 양궁장이 들어섰습니다.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진행되는 경기장입니다.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활시위를 당기며 경기력을 최종 점검합니다.

'평화의 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6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백여 명이 참가합니다.

파리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의 국내 양궁 간판선수들도 총출동했습니다.

[소채원 /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 주장 : 세계양궁선수 대회, 그리고 장애인 양궁선수권대회도 정말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요. 저희도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싸움놀이와 태권도, K-POP 공연 등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대회가 디자인비엔날레 기간과 겹치면서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75개의 나라 방송으로 광주의 모습이 광주의 문화와 도시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역사가 곳곳으로 전 세계 75군데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대회도 오는 22일부터 7일간 열립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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