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전국 곳곳 "대한독립 만세"

광복 80주년...전국 곳곳 "대한독립 만세"

2025.08.15.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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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고려인들이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재현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와 독립기념관에서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 우산을 쓴 수백 명 무리가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골목에 나타난 일본 헌병을 향해 물총과 비눗방울 총을 쏴 몰아냅니다.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재현한 거리극입니다.

[송원지 /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분들이 독립을 위해서 힘써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는 수년째 3·1절과 광복절마다 이색 만세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신조야 / 광주 고려인 마을 대표 : 한국 시민들과 같이 이날을 즐겁게 이 명절날을 보낸다는 거는 우리 고려인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날,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수많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었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쇠로 만든 족쇄와 수감자를 옮길 때 얼굴을 가리던 용수를 보는 내내 만감이 교차합니다.

[김홍식 / 경기도 고양시 : 개구쟁이 같은 아이들도 서대문 형무소에 발을 들이고 나니까 굉장히 침착해지고 또 이제 경건한 그런 마음을 좀 갖게 됐다고….]

건물에 내걸린 독립운동가를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고, 체험활동도 하며 광복절의 뜻을 기립니다.

[김영석 / 관람객 : 우리나라가 예전에 아픔을 많이 겪었었는데, 체험하지 못한 아이에게 그것을 좀 알려주고 싶어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독립기념관에서는 육군 의장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태극기 팔찌를 만들고 얼굴과 손등에 스티커를 붙이며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오신혜 / 대전광역시 신성동 : 80주년 기념이어서 아예 특별히 같이 역사 공부하면서 왔거든요. 와서 직접 느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시민들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며, 뜻깊은 광복 80주년을 보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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