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흙·곰팡이 냄새 민원..."인체에 무해"

인천 수돗물 흙·곰팡이 냄새 민원..."인체에 무해"

2025.06.26.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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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오늘(26일) 오전까지 미추홀구과 남동구, 연수구 등에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 80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원수 취수장에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2-MIB(이 엠아이비) 농도가 평소보다 높아져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고수온으로 녹조 원인이 되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일시적으로 많아지면서 2-MIB 성분이 먹는 물 수질 감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MIB는 인체에는 무해하며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3분 이상 끓이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분말 활성탄을 추가 투입해 맛·냄새 유발 물질을 낮추는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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