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펜션 무료 숙박"…옷 구매자에 회원권 판매
회원권 가격 세 배나 올라…보증금 반환도 안 돼
보도 후 피해자 100명 육박…회원권 피해도 수십 명
"펜션 명의자는 무관 주장"…A 씨, 사과문만 올려
회원권 가격 세 배나 올라…보증금 반환도 안 돼
보도 후 피해자 100명 육박…회원권 피해도 수십 명
"펜션 명의자는 무관 주장"…A 씨, 사과문만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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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수년 동안 옷값만 받고 옷을 보내지 않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뿐 아니라 숙박 회원권을 싸게 파는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YTN 보도 이후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쯤 문을 연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
쇼핑몰 운영자 A 씨는 옷을 산 고객들에게 이 펜션과 인근 호텔 회원권을 판매했습니다.
회원권이 있으면 10년간 매년 10회 정도 무료 숙박할 수 있다며 홍보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 (음성변조) /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 회원권을 사신 분들이 한 150명 정도거든요. 디파짓(보증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어쩔 수 없이 가차 없이 취소시켜야 해요.]
펜션과 호텔 회원권 가격은 처음엔 각각 10만 원대.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추가 금액이 붙더니 결국, 세 배나 올랐습니다.
여기에 퇴실할 때 돌려주겠다던 보증금 10만 원 역시 받지 못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펜션을 예약할 수 있는 창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피해자 (음성변조) :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를 어떻게 보면 추종했거든요. 시간이 지나서는 아, 이게 진짜 사기꾼이었구나.]
회원권을 판매한 호텔 건물입니다.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렇게 공사 중이어서 이용할 수조차 없습니다.
YTN 보도 이후 피해 신고는 더 늘어 옷 구매 피해자는 1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수십 명은 숙박 회원권까지 추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션 명의자인 A 씨 친척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A 씨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은 닿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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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수년 동안 옷값만 받고 옷을 보내지 않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뿐 아니라 숙박 회원권을 싸게 파는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YTN 보도 이후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쯤 문을 연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
쇼핑몰 운영자 A 씨는 옷을 산 고객들에게 이 펜션과 인근 호텔 회원권을 판매했습니다.
회원권이 있으면 10년간 매년 10회 정도 무료 숙박할 수 있다며 홍보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 (음성변조) /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 회원권을 사신 분들이 한 150명 정도거든요. 디파짓(보증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어쩔 수 없이 가차 없이 취소시켜야 해요.]
펜션과 호텔 회원권 가격은 처음엔 각각 10만 원대.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추가 금액이 붙더니 결국, 세 배나 올랐습니다.
여기에 퇴실할 때 돌려주겠다던 보증금 10만 원 역시 받지 못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펜션을 예약할 수 있는 창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피해자 (음성변조) :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를 어떻게 보면 추종했거든요. 시간이 지나서는 아, 이게 진짜 사기꾼이었구나.]
회원권을 판매한 호텔 건물입니다.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렇게 공사 중이어서 이용할 수조차 없습니다.
YTN 보도 이후 피해 신고는 더 늘어 옷 구매 피해자는 1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수십 명은 숙박 회원권까지 추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션 명의자인 A 씨 친척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A 씨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은 닿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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