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 보려다 또 조난'...폭설 뒤 무리한 산행 주의

'설경 보려다 또 조난'...폭설 뒤 무리한 산행 주의

2024.02.25.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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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11명 눈 속에서 길 잃어…2시간 만에 구조
22일에도 선자령서 폭설로 고립 등산객 3명 구조
폭설 뒤 가파른 산비탈 곳곳 눈사태 위험
지정된 등산로 이용…방한용품·배터리 여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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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설이 내린 강원 산간지역에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무리하게 산에 올랐다가 조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짙은 어둠 속 119구조대원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기다시피 산비탈을 오릅니다.

허리까지 빠질 만큼 눈이 쌓여 있다 보니 온몸으로 눈을 다지며 길을 내는 겁니다.

오후 7시쯤 해발 1,100m 강원도 선자령에서 등산객 11명이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구조대는 2시간 만에 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평창소방서 관계자 : 도저히 삽으로 해서는 그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기어서 가신 거예요. 걷기가 힘들어서요.]

앞서 지난 22일에도 폭설 속에 선자령을 등반하던 남녀 3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선생님 다치신 분계세요? 없어요?"

최근 연이어 폭설이 내린 선자령입니다.

이렇게 등산로에 많은 눈이 쌓여 있어서 자칫 길을 잃고 고립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눈보라가 몰아치면 걸어온 길도 금세 눈에 덮여 사라집니다.

쌓인 눈이 가파른 경사면에서 쏟아져 내리는 눈사태 위험 역시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정해권 /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2팀장 : 폭설시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체력 소모가 좀 심하고 쌓인 눈으로 인해서 등산로가 잘 식별되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산행을 해야 한다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겨울철엔 해가 일찍 지는 만큼 여유 있게 산행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준비하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화면제공: 강원소방본부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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