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건물에 시속 50km 승용차 '꽝'...결과는?

3D 프린터 건물에 시속 50km 승용차 '꽝'...결과는?

2023.06.06.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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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 2층 건물을 지었다는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가장 큰 걱정은 안전 여부입니다.

차량 충돌 실험을 벌였는데, 결과가 어땠을까요?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청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안전성이었는데요. 실험을 해봤는데…"

지난해 실시한 3D 프린팅 주택 충돌 실험.

일부 시청자들은 충격의 강도가 약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체가 최근 3D 프린터로 8천만 원을 들여 20일 만에 다시 지은 2층 사무실.

무게 1톤이 넘는 승용차 한 대가 시속 50km로 건물에 돌진합니다.

굉음을 내며 충돌한 승용차,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벽면은 어떨까?

차량이 충돌한 벽면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 유리창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20톤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충돌 실험.

3D 프린터로 출력한 벽면은 충격을 충분히 견뎠습니다.

[이성민/한국건설품질연구원 부원장 : 이 정도의 충격 하중에 견딜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구조적인 성능 측면에서는 의심할 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집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조형물이나 소형 찜질방 수준의 건물만 가능한 상황.

3D 프린팅 주택은 관련법이 마련되지 않아 사람이 실제 거주할 수는 없습니다.

업체는 충돌 실험 외에도 내진과 단열, 소음 등 여러 외부 환경과 인체 유해 여부에 대한 실험을 벌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동원 / 3d 프린터 건축 업체 대표 : 청년들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또 이렇게 뭐 독거노인이라든지 그런 분들한테 정말 집을 많이 보급하고 지어주고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 3D 프린팅 건축,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고 관련법이 마련돼 상용화된다면 주택난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촬영기자: 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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