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는 벌써 애플 망고가?...500g 한 개가 무려 6만 원

강진에서는 벌써 애플 망고가?...500g 한 개가 무려 6만 원

2023.03.30.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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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로 아열대 과수 작목이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강진에서는 제철보다 석 달 정도 이르게 애플 망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빨리 생산한 덕분에 500g 한 개가 무려 6만 원에 낙찰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열대 작물 특화 단지가 들어선 전남 강진입니다.

시설 하우스에서 탐스럽게 익은 애플 망고 수확이 한창입니다.

여느 망고보다 석 달 정도 일찍 출하되고 있는 겁니다.

[최명환 / 우성 애플 망고 농장 대표 : 지금 조기 수확하는 것과 7,8월에 나오는 것하고는 가격 차이가 세 배 정도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 조기 수확을 다 하려고 하는데 전부 다 저도 실패하고 해서 10년 만에 금년에 성공을 한 거예요.]

최 대표는 이론뿐만 아니라 제주도까지 찾아가는 등 갖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일찍 애플 망고를 수정시켜 꽃을 피우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망고는 서울에 있는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500g 한 개가 무려 6만 원에 낙찰되고 있습니다.

물 빠짐과 병해충 관리 등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원도 큰 힘이 됐음은 물론입니다.

[최영준 /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장 : '히트 펌프'라는 기술을 활용해서 여름에는 저온으로 처리하고 겨울에는 온도를 높이는 가온 처리를 통해서 애플 망고를 조기에 수확하게 됐습니다.]

자치단체에서도 판로 확대와 포장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서순철 / 전남 강진군 부군수 : 기후 변화 때문에 지금 전체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재배 작목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적합한 지역이 우리 강진입니다. 그래서 소득도 높도 농가들이 선호하는 열대 과수 재배를 저희가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180여 농가가 6만여 헥타르에서 한 해 생산하는 10가지의 아열대 과수 생산량은 340여 톤,

전남에서는 아열대 과수 특화 상표도 만들어지는 등 기후 변화로 아열대 과수와 채소 재배 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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