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돌봄 확대" 서울 어린이집 보육 품질 높인다

"1:2 돌봄 확대" 서울 어린이집 보육 품질 높인다

2023.03.15.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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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육교사 한 명이 영아 둘을 1:2로 전담해 보육 품질을 높이는 서울 어린이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교사 추가 채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건데 아이를 믿고 맡기는 여건을 조성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입니다.

보육 교사가 두 아이 옆에 바짝 붙어 놀아줍니다.

이 어린이집은 아동이 열두 명인데 보육 교사가 여섯입니다.

원래는 교사가 네 명이었는데 이번 달부터 교사 수를 늘렸습니다.

중증지체장애나 뇌 병변 질환을 앓는 아동이 많아 교사 1명이 셋을 돌보기가 힘들었는데 담당 아동 수가 줄어드니 안전하게 돌볼 수 있고 양질의 교육도 가능해졌습니다.

[김경애 / 아나율장애아전문 어린이집 원장 : 교사의 다양한 지원이 아이들에게 질 높은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게 돼서 아이들도 안정감을 갖는 것 같고요. 교사도 근무 환경이 개선되다 되니까 조금 더 강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이들에게 가는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보육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비율을 줄인 서울 시내 어린이집이 4백 곳으로 확대됐습니다.

24개월 미만인 0세 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습니다.

교사 추가 채용에 드는 인건비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합니다.

맘 편하게 아이 맡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보육 품질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실제 시범사업 결과 교사와 아동의 상호 작용이 개선되고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변경옥 / 서울시 영유아 담당관 : 올해는 75억 정도 예산을 책정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사 대 아동 비율이 장기적으로는 폐원하는 어린이집을 늦추고 이러기 위해선 국가 역할이 중요한데 정부에도 나서야 한다고 제도 개선 건의를 드렸고.]

시는 2025년까지 참여 어린이집을 천 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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