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쌀도 성형한다?...영양 많은 칼라풀 성형미(米)

[新농비] 쌀도 성형한다?...영양 많은 칼라풀 성형미(米)

2023.03.11.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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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쌀도 성형하면 더 맛있고, 영양이 많다고 하는, 성형미(米)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녁밥을 준비 중인 가정 주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흰쌀에 잡곡 같은 것을 섞는데 물어보니 일반 잡곡이 아니라고 합니다.

울금과 톳, 다시마 등이 각각 들어간 이른바 '성형米'입니다.

[박윤숙 / 가정주부 : 남편이랑 아이가 잡곡밥은 좀 까칠해서 좀 호불호가 있더라고요. 이것(영양밥)으로 바꾸니까 흰쌀밥처럼 부드럽고 찰진 면이 있어요.]

쌀을 가공해서 다시 쌀을 만드는 '성형미'

이른바 성형쌀, 성형미는 일반 코팅쌀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제분기 안에 쌀을 집어넣고 아주 곱게 쌀가루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곱게 빻은 쌀가루에 혈액 순환에 좋다는 울금 가루를 5%가량 섞어서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 다시 쌀알이 됩니다.

[차경숙 / 성형미 제조 업체 임원 : 숙성시킨 쌀가루에 울금 분말을 넣어서 증숙시킨 과정이에요. (다시 쌀을 만드는 과정이죠?) 그렇죠. 재성형한 거죠.]

울금 가루 비중은 5%지만 실제 영양 비율로 따지면 30% 가까운 울금이 섞인 영양 만점 성형미가 되는 겁니다.

울금 이외에 녹차와 호박, 다시마 등을 섞어 성형미를 만들기도 하는데 국산 농산물만 사용합니다.

[차경숙 / 성형미(米) 제조업체 임원 : 저희는 쌀도 지역 쌀을 쓰지만 섞이는 울금이나 톳, 다시마를 전부 지역 것을 씁니다.]

연간 천8백 톤가량의 지역 쌀을 소비하고 있는데 뻥튀기나 곡물 셰이크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솔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임연구원 :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하고 지역 쌀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급격하게 줄고 있는 쌀 소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성형미 같은 가공 쌀 제품이 일정 부분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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