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웃렛 화재 이틀째 합동감식...유족 대부분 장례 연기

대전 아웃렛 화재 이틀째 합동감식...유족 대부분 장례 연기

2022.09.28.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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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이 잔해물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불타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대전입니다.

[앵커]
먼저 화재 희생자들의 장례 상황부터 묻겠습니다.

유족들이 발인을 대부분 연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오늘 화재 사망자 7명 가운데 3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명만 발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2명의 발인은 유족 결정으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연기한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사망자는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아울렛 측은 유족들에게 빈소와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볼 때 회사 대처에 대해 유족들의 불만이 표면화되는 듯 보입니다.

사망자 유족 대부분 보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장례 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화재 현장에서 오늘 이틀째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8개 기관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화재 원인을 밝힐 확실한 단서를 찾지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화재가 워낙 심했던 까닭에 눈으로 판별되는 잔해물은 거의 없다고 감식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불이 난 곳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는 오늘 꺼낼 예정입니다.

차 역시 뼈대만 남은 상태인데 전기차는 아닌 거로 확인됐습니다.

잔해물과 함께 국과수에 보내 차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차장 바닥도 뜯어내 가연성 물질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 사고가 산업 재해와 연관됐는지 확인하는 경찰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업 환경 문제나 현대아울렛 측 업무상 과실이 드러나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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