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살인' 피고인 2명 모두 사형 구형...檢 "김시남이 목졸라"

'제주 중학생 살인' 피고인 2명 모두 사형 구형...檢 "김시남이 목졸라"

2021.11.18.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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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중학생 살인범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백광석과 김시남에게 각각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상대방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서로 떠밀었었는데요.

검찰은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건 김시남이라고 봤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백광석과 김시남에게 각각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미리 침입 시기와 방법 등을 모의하는 등 범행이 매우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백광석은 피해자 어머니에 대한 분노, 김시남은 경제적 이유가 범행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범인은 김시남이라고도 했습니다.

목 조를 때 쓰인 허리띠의 유전자 분석 결과 백광석의 지문은 가운데 있는데 김시남의 지문은 양 끝에서 나온 것과 김시남 진술의 신빙성이 낮은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백광석에 대해선 목을 안 졸랐어도 책임이 작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백광석은 울며 사죄했고 변호사도 살인에 대한 결심을 한 적이 없고 김시남이 목 졸라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시남은 자신은 범인이자 목격자이고 백광석의 진술은 거짓말이라며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피고인들이 여전히 책임을 떠밀며 반성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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