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달 만에 세 자릿수 확진...노인시설 '돌파감염' 비상

대구, 한 달 만에 세 자릿수 확진...노인시설 '돌파감염' 비상

2021.10.28.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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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는 한 달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백신 접종 완료 이후 시간이 한참 지난 노인시설 등에서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단계적 일상 전환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도 비상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양병원 입구에 늘어선 구급차.

들것에 의지한 환자가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전담 병원으로 옮기는 겁니다.

지난 24일 종사자 확진으로 시작돼 나흘 만에 감염자가 6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3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북구 한 교회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은 노인 주간 보호 시설로 퍼져 20명이 확진됐습니다.

[김대영 /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종사자들이 근무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근무를 지속함으로써 또 환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북 남원 주간 노인 보호 시설에서도 30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40대 1명을 제외한 29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대부분) 마지막 접종 일이 4월 말이나 5월 초입니다.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 후 2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거나 1차 접종만 마친 20대 미만 감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선 신규 확진자 28명 가운데 17명이 20대 미만입니다.

부여에서는 중학교 집단 감염으로 1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사흘 새 학생과 학부모 등 3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장재근 / 경북 김천시 보건소장 : 학생들이 감기 증상을 보이면 학부모님께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해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부탁드립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코앞에 둔 상황.

하지만 잇따르는 돌파 감염과 백신을 맞지 않은 20대 미만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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