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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기에 첫 얼음...설악산 한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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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기에 첫 얼음...설악산 한계령

2021년 10월 17일 15시 5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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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10월 중순, 때 이른 한파주의보인데요.

단풍 절정기를 맞은 강원 산간 지역은 얼음까지 관측되며 이미 초겨울 날씨입니다.

강원도 설악산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단풍과 한파가 동시에 찾아온 설악산이군요. 계절 분위기가 좀 색다를 것 같은데요?

[기자]
단풍이 울긋불긋합니다.

붉은색도 있고, 주황색, 노란색도 뒤섞였습니다.

어제와 달리 하늘도 유난히 파랗고요.

바로 옆으로는 억새밭과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도 흘러갑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강원도 설악산 한계령 인근 마을입니다.

사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정도가 예정된 설악산의 가을 단풍이 절정기입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왔죠.

오후가 됐지만 지금도 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합니다.

한파 특보는 해제됐는데요.

오늘 새벽 이곳 설악산 최저 기온이 영하 9.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설악산 중청에는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대관령 등에는 서리가 내린 곳도 많습니다.

계절의 당연한 변화겠지만, 말 그대로 가을, 겨울이 함께 하는 모습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단풍은 더욱 빠른 기세로 산 밑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설악산 단풍은 조금 실망스러운데요.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고, 일조량도 부족해서 색이 선명하지 못하고 잎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곳 설악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 2~30km씩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된 전국 주요 명산의 단풍 절정기 역시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추위 소식에도 이곳 설악산을 포함해 강원 주요 관광지에는 나들이 인파와 산행객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앵커]
나들이 인파가 제법 많군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리면 코로나 19 확산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죠?

[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 다음 달부터 단계적인 일상 회복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화창한 가을, 답답한 마음에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도 당연할 겁니다.

그래도 조심할 부분이 많습니다.

와서 보니까 대부분 거리 두기나 마스크 쓰기 잘 지키고 계십니다.

그래도 여행사나 산악회를 통한 단체 산행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최근 설악산 입구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다시 설치됐습니다.

그만큼 단풍철 인파 밀집과 함께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여행에 나서더라도 가족 단위 등 소규모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리 두기는 꼭 지켜야 하고요.

산행 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뒤풀이나 단체 식사는 자제해야 합니다.

또 얼마 전 이곳 설악산 절벽에서 등반하던 2명이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안전한 산행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산 정상은 영하권에 바람까지 강합니다.

설악산의 경우 한겨울보다는 오히려 이런 환절기 날씨에 동상 등 사고가 더 잦다고 합니다.

일교차를 고려해 여벌의 보온 의류, 비상식량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가려졌지만 최근 강원 지역 ASF, 아프리카 돼지 열병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 오시는 분들 가축 방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요.

지역 주민들은 추위가 갑자기 시작된 만큼 농작물 냉해 없도록 관리가 필수입니다.

지금까지 가을 단풍과 초겨울 한파가 함께하는 설악산 한계령에서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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