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쌓아 댐 유역 범람 피해 막는다

'소통' 쌓아 댐 유역 범람 피해 막는다

2021.06.14.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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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조금 있으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홍수기가 시작됩니다.

지난해에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폭우가 내려 특히 남부 지방 댐 유역에 범람 피해가 컸는데요.

피해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 관리 당국이 '소통'을 기반으로 댐 운영 개선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폭우 때 전북 용담댐 화면입니다.

폭우가 지속하자 수문을 모두 열고 1초에 2천9백 톤의 물을 방류했습니다.

댐 하류에 있는 4개 시·군에서 주택 2백여 채와 농경지 6백여 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섬진강댐 하류에서도 구례 읍내 시가지 40%가 침수되고, 남원에서는 제방이 무너져 이재민 수백 명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원인 공방이 끝나지 않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홍수기는 기다리지 않고 다시 다가왔습니다.

기후 변화로 올해 역시 예상치 못한 폭우가 우려되는 상황.

댐 관리 당국은 지난해 같은 범람 피해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여러 개선책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소통 강화'입니다.

우선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댐 방류 '3시간 전 통보'에 앞서 '24시간 전 예고제'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또 홍수 관리 회의에 댐 지역 주민들을 참여하게 해 운영 계획을 전달하는 자리를 꾸준히 가졌다고 했습니다.

기상청과 '정보 소통'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에서 댐 유역 단위로 세분화된 맞춤형 강수예보를 활용하는 등 댐 운영을 위한 예보 체계를 고도화하였습니다.]

용수 공급에 필요한 물은 확보하고 범람 피해는 최소화하게 댐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홍수기.

'소통'으로 쌓은 대응책이 기대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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