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재하도급에 '철거왕' 업체 개입 확인

경찰, 불법 재하도급에 '철거왕' 업체 개입 확인

2021.06.12.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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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불법 재하도급에 이어,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업자 관련 업체가 관여한 정황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학동 4구역 재개발지역의 석면철거 공사를 다원이앤씨가 수주한 뒤, 다시 백솔기업과 계약을 맺고 재하청을 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원이앤씨는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이금열 씨가 설립한 다원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 후반 철거업계 대부로 성장하며 철거왕으로 불린 이 씨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5년 징역 5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일반건축물 철거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도 백솔기업에 재하도급을 준 단서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 업체 간 이면계약 정황을 포착하고 재하청 과정에서 '가격 후려치기'가 날림 공사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은 물론, 재하도급 등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나갈 예정이라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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