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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이래?"...오늘 전두환 '심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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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이래?"...오늘 전두환 '심판의 날'

2020년 11월 30일 00시 5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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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의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헬리콥터 사격이 있었느냐가 쟁점인데요,

오월 단체 등은 전 씨의 진정한 사죄와 재판부의 합당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의 헬리콥터 사격을 봤다고 주장한 고 조비오 신부,

[고 조비오 신부(지난 2006년) : 어디를 향해 쐈는가? 왜 쐈는가? 누가 맞았는가? 그건 몰라. 위에서 쏜 것만 봤다 이거지. 그날이 21일이여.]

그런데 전두환 씨는 회고록에서 헬리콥터 사격은 없었다면서,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전 씨는 결국,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두환 / '사자 명예훼손' 피고인 :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재판은 5·18 당시 헬리콥터 사격이 실제로 있었느냐에 대한 판단에 따라 유죄와 무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월 단체 등은 전 씨 측이 헬기 사격도 부인하는 데다 5·18에 대해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1심 선고를 앞두고 5·18 당시 헬기 사격 흔적이 있는 전일빌딩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전 씨의 단죄를 요구하는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문흥식 / 5·18 구속 부상자회장 : 사법부는 다시금 이번 재판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광주시민을 학살한 책임자를 처벌하여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역사적인 심판의 날'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최초 발포 명령자 등 5·18 민주화운동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올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해에 열리는 재판에서 광주 학살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 씨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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