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보안 또 구멍...초등생이 언니 신분증으로 제주행

광주공항 보안 또 구멍...초등생이 언니 신분증으로 제주행

2020.10.10.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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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등학생 실종 사흘 만에 제주도에서 발견
광주공항에서 언니 신분증으로 비행기 탑승
지난 7월에는 20대 여성이 친구 신분증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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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공항 보안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난 7월에 20대 여성이 친구 신분증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탔는데요.

이번에는 초등학생이 언니 신분증을 가지고 제주도로 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익산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A 양이 집을 나간 건 지난 7일.

가족은 A 양을 애타게 찾았는데 사흘 만에 제주도에서 발견됐습니다.

문제는 A 양이 혼자 광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갔다는 겁니다.

또래보다 체격이 큰 편이긴 하지만 A 양은 보호자와 동행해야 비행기에 탈 수 있는 나이인 13살.

그런데도 A 양은 언니 신분증으로 항공권을 사고 보안 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공항공사는 경찰이 A 양을 찾을 때까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공항공사 측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20대 여성이 광주공항에서 친구 신분증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붙잡혔습니다.

민간 항공사들이 공군 활주로를 빌려 쓰고 있는 광주공항.

신분증 도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광주공항의 허술한 항공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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