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 후 재확진 속출...방역당국 퇴원자 관리 고민

완치 판정 후 재확진 속출...방역당국 퇴원자 관리 고민

2020.04.07.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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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에 무게를 두고 전염력 등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입니다.

확진된 60여 명 가운데 3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최근 요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7명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후 재 확진되는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대구지역에서 18건이 보고되었고, 또 경북지역에서 7건이 보고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50여 건 정도의 격리 해제 이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팀을 보내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 조사하고,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완치 판정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입원 격리 중 시행하는 주기적인 진단검사에서도 음성으로 전환됐다가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검사에서 수치가 일정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음성으로 판정하게 됩니다. 이 검사가 완전히 0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 기준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한번 위로 올라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두 차례 실시해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합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 해제를 결정하는 데 현재 진단검사 방법으로 충분하다면서도, 보조 수단으로 항체 검사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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