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감염에 정부세종청사 방역 '고삐'

잇단 감염에 정부세종청사 방역 '고삐'

2020.03.14.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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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수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부처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결 통로까지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 세종청사 가운데 가장 많이 확진자가 나온 청사는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이미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가 완료되어 26명을 제외한 75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확진이 5동 4층에서 시작해 5층과 4동 4층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다른 층과 동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나 나온 부처는 해수부를 비롯해 교육부, 국가보훈처, 보건복지부, 대통령기록관, 인사혁신처 등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청사 관리본부는 방역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부처 간 이동을 최소화하여 부처 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별 연결 통로와 옥상 정원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부는 운영지원과와 상황실 근무자를 제외한 전 직원을 재택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해수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농림축산식품부도 부서별로 조를 짜 부분적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의무적으로 교대 원격 근무시행, 시차 출퇴근제 적용, 점심시간 시차 운영, 대인접촉 최소화 공무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누가 지표환자이고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시설과 요양원, 콜 센터 등에서의 집단 감염이 공공기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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