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 중 6명 신천지교회 연관...천 명 자가격리

환자 10명 중 6명 신천지교회 연관...천 명 자가격리

2020.02.20.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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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만 70명 확진…신천지 관련자 43명
전화 조사서 "의심 증상 있다"고 답한 교인 90명
신천지 교인 대상 콜센터 운영·1대 1 전담 관리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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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대구·경북 확진 환자 10명 중 6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거나 접촉자입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교인 천여 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는 70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거나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는 43명입니다.

하루에만 2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31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 모두 4차례나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았습니다.

함께 예배를 본 사람만 천여 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정은경 / 방역대책본부장 : 동일 장소, 동일 시간대에 예배를 보신 분 명단은 1,001명입니다. 1,001명에 대한 명단을 저희가 신천지교회로부터 받아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일단 자가격리조치와 유증상 여부에 대한 전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에 대한 전화 조사에서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교인은 90명에 달했습니다.

더욱이 신도 가운데 수백 명은 연락조차 되지 않아 실제 의심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사람이 396명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전화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본 교인 천 명을 자가격리하고, 전체 교인 8천 명의 명단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1대 1 전담 관리체제를 마련하고,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한 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신천지 측도 전체 신도에 대해 외출을 금지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부탁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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