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불가능한 '생체인식' 기술 개발

복제 불가능한 '생체인식' 기술 개발

2020.01.31.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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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마다 신체 구조가 다른 것에 착안해 복제가 불가능한 생체인식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일부러 손끝이나 얼굴 등을 센서에 가져갈 필요 없이 무자각 상태에서 인증이 가능해 차세대 보안기술의 새 장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뼈와 근육, 혈관, 체액 등은 사람마다 구성 요소가 다릅니다.

복잡한 이 신체 요소들을 활용해 보안성을 한 차원 높인 바이오 인식 기술을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지문이나 얼굴 등을 이용한 생체인식 방식과 비교할 때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주용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정보연구실 : 기존에 어떤 겉의 표면만 봤던 형태 인증에 비해서 이 기술은 우리 몸의 내부를 봄으로써 복제 불가능한 생체 인증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계적 신호나 미세한 전기적 신호를 보내 신체의 해부학적 특성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가릴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50여 명을 대상으로 7천여 개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고, 검증 결과 생체인식 정확도가 99%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천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고, 연속 생체인증이 가능한 이 기술은 국내 전문기업에 이전돼 상용화에 들어가게 됩니다.

[안창근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정보연구실 : 휴대전화를 잡았을 때 인증이 된다든지 아니면 핸들이라든지 마우스, 이런 쪽에 인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 생체인식 산업의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성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 등 국제학술지에 실려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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