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는 산삼?...그 말이 맞더라!

가을 '무'는 산삼?...그 말이 맞더라!

2019.12.07.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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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지만 건강한 삶에 정말 도움이 되는 먹거리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무' 얘긴데요.

연구 결과 '무'는 심혈관 질환 개선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 때 많이 사용하는 가을 무.

흔히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도 하는데 그 말이 빈말은 아니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무 추출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생쥐에 12주 동안 일반 무와 순무 추출물을 먹였더니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각각 57%와 58% 줄었습니다.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LDL도 68%, 70% 줄었습니다.

동맥경화 때 늘어나는 혈관염증 부착 인자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황혜정 / 농진청 연구사 : 지방 축적 물질인 플라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혈관 직경이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혈관 확장 인자인 eNOS는 일반 무는 57%, 순무는 100% 증가했습니다.

[이성현 / 농진청 연구사 : 무에 들어있는 시나프산, 바닐릭산 등이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하고,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높여서 심혈관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그럴 것이라고 추정만 됐던 무의 효능이 동물 실험을 통해 처음 확인된 겁니다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이미 특허 출원을 마쳤습니다.

다음 단계로 이런 좋은 효과가 사람에게도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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