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도 못 했는데 밤사이 또 피해 속출

복구도 못 했는데 밤사이 또 피해 속출

2019.10.03.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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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복구 못 했는데 또 태풍…울상
새벽 0시 기준으로 133곳에서 도로 통행 어려움
홍수 주의보…밀양 2곳, 합천, 의령, 함안 등 5곳
경남, ’링링’·’다나스’에만 농작물 870ha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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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내륙도 제18호 태풍 '미탁'이 통과했는데요.

밤사이 침수 피해 등이 속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태풍은 지나갔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몰아쳤던 강한 비바람은 지금은 잠잠해졌습니다.

다만 지금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뒤를 보시면 이렇게 사과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가운데 있는 사과는 지난 태풍 타파 때 떨어진 사과입니다.

그런데 나무 밑으로 보면 어젯밤 비바람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그런 사과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태풍 피해 복구가 아직 안 됐는데도 또 태풍 피해을 맞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경남 전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경남 합천 가야산에 307, 산청에 293, 의령 239, 고성에 234.5mm가 내렸습니다.

새벽 3시까지와 비교하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오면서 경남 창원시 합포구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등 새벽 0시까지 경남에서 133곳에서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주택이나 차량 파손 등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홍수 주의보도 발령되었는데 밀양의 삼랑진교, 합천 황강교 등 경남에서만 5곳입니다.

경남은 지난 태풍인 링링과 다나스 때 이미 870ha에 걸쳐서 농작물 피해가 났습니다.

건물도 10동이 반파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만 11억 원에 달하는데요, 앞서 왔던 '타파'로 발생한 피해 규모와 피해액은 아직 정확한 집계가 안 됐습니다.

피해 복구도 제대로 못 한 상황에서 또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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