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망자가 자꾸 잔소리" 병원 옥상서 끔찍한 사건

[자막뉴스] "망자가 자꾸 잔소리" 병원 옥상서 끔찍한 사건

2019.04.27.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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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 있는 병원 옥상.

정신 질환 입원 환자를 위한 산책로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건 밤 10시쯤.

개방형 정신 병동에 입원해 있던 36살 A 씨가 이곳 옥상에서 같은 병실을 쓰는 50살 B 씨를 마구 때렸습니다.

폭행당한 B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3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던 병동에 간호사 2명이 전부였던 탓에 옥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지 못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지지른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조현병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범행 이유는 B 씨의 잔소리.

[최창곤 / 경북 칠곡경찰서 수사과장 : 같은 병실을 쓰고 있는데, 망자가 자신한테 잔소리를 자꾸 하고 딴지를 자꾸 건다 이겁니다. 거기에 대해 불만이었다고….]

경찰은 피해자 B 씨를 부검해 사인을 밝히고,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환자 관리 실태와 공사용 자재 방치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 이윤재
촬영기자 : 전기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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