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잔불 정리 중...'재난사태' 선포

고성 산불 잔불 정리 중...'재난사태' 선포

2019.04.05.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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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은 큰 불길은 잡혔고 지금은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시다발로 일어난 산불에 정부는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일대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불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산불인데요. 대책본부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죠?

[기자]
이곳은 수시로 대책 회의가 열리면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와서 상황 보고를 받았고요.

2시간 전이죠. 정오쯤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곳을 찾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총리는 법 허용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피해 현장을 둘러보러 이동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을 기준으로 고성과 속초 지역의 주불은 잡힌 상태입니다.

지금은 잔불 정리 중입니다.

오후 6시까지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후에는 감시조가 편성돼 운영됩니다.

어제 낮부터 산불이 시작된 인제 지역 진화율은 80%까지 높아졌고요.

어젯밤 11시 50분쯤 산불이 난 강릉 옥계는 지금 50% 넘게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강릉 옥계 지역은 바람과 화마가 거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성 지역에 헬기 네 대만 남겨두고 모든 헬기가 인제와 강릉 옥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최대 규모 소방력이 지원돼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군부대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상지는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일대입니다.

정부는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별교부세는 산불 진화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등에 쓰입니다.

재난 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한 임시 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산불대책본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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