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요금 3800원, 버스 지하철 도미노 인상되나

[앵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6일부터 3천800원으로 오르고, 심야요금은 4천600원부터 시작됩니다.

택시 기본요금 이상이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의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는 시점은 오는 16일 오전 4시.

기본요금이 3천 원에서 3천8백 원으로 오릅니다.

심야요금은 3천6백 원에서 4천6백 원으로 천 원이 인상됩니다.

대형과 모범택시는 천500원이 인상된 6천500원입니다.

택시의 거리 요금도 142m 당 100원이 오르던 것에서 10m 줄어든 132m로 적용됩니다.

시간 요금은 이전보다 4초 줄어든 31초마다 1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주간보다 20%를 더 받는 심야 할증 요금은 끝자리가 10원 단위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100원 단위로 반올림하게 됩니다.

즉 요금이 4천40원 나오면 4천 원을, 4천50원이 나오면 4천100원을 내면 됩니다.

서울시는 16일부터 보름 동안 서울 택시 7만여 대의 미터기에 조정된 금액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5년 4개월 만에 택시 요금이 오르면서 버스와 지하철 등 다른 대중 교통요금의 도미노 인상이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다른 대중교통의 요금 인상은 폭과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지하철도 성인기준으로 천250원에서 2백 원 인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하철 영업적자도 심해지고 있고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2015년 6월에 오른 이후 인상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