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세포 관찰, 생체현미경 최초 개발

살아있는 세포 관찰, 생체현미경 최초 개발

2018.09.15.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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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아 있는 생물의 세포를 실시간으로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생체현미경이 개발됐습니다.

인간 질병의 복잡한 발생 과정 등을 밝힐 수 있는 차세대 첨단 영상장비로 미래 바이오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생체현미경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 합성 약물보다 생체의 세포 수준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면역치료제와 세포, 유전자, 항체 치료제 등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KAIST 교원 창업기업이 이 같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체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 세포들을 고해상도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3차원 생체 현미경입니다.

[김필한 /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 초고속 레이저를 사용해서 세포들 하나하나를 빛이 나도록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가 빛이 나는 세포들을 하나하나 실시간으로 추적하면서 3차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동물의 세포와 단백질의 움직임 등을 동시에 3차원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각종 시험 결과의 오류와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MRI나 CT 등으로 불가능했던 신체의 다양한 장기 내부에서 움직이는 세포들을 하나하나 구별이 가능합니다.

살아있는 생물의 세포를 실시간으로 3차원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이 기술은 바이오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 현상을 종합 분석할 수 있는 혁신적 원천기술로 차세대 의료와 의약 기술 등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김필한 /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 치료제들을 개발할 때 그 치료제들이 세포들한테 어떻게 작용해서 정말 우리 몸 안에 있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관찰하는 데에 사용될 겁니다.]

세계 최고의 생체현미경은 인간 질환의 복잡한 발생 과정을 밝히기 위한 차세대 첨단 영상장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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