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유해산소 제거 효과 비타민C 590mg과 동일

커피 한잔 유해산소 제거 효과 비타민C 590mg과 동일

2018.01.05.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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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브랜드 커피 한잔의 유해 산소 제거 효과가 항산화물인 비타민C 590mg을 먹은 것과 맞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차와 홍차 또한 항산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해산소는 음식이나 환경오염, 자외선,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몸속에 생성됩니다.

산화력이 강해 노화와 암·당뇨·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유해 산소를 없애는 비타민C와 E, 폴리페놀, 요산, 카로틴 등을 항산화 물질이라고 하며, 이러한 제거 능력을 항산화 활성이라고 합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커피전문점 커피 5종류와 녹차 등 차 제품 20종에 대한 항산화 활성과 항산화 성분 함량을 비타민C와 비교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와 홍차, 녹차 각각 1잔의 항산화 효능이 비타민C 590mg과 330mg, 300mg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이차와 케모마일 차, 페퍼민트 차는 녹차나 홍차보다 항산화 활성이 낮았습니다.

[권의라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 : 커피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에 주목해 항산화효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커피전문점 커피는 비타민C 500mg정도에 해당하는 항산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연구원은 충남대 최준식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사람의 자궁암 세포주에 커피전문점 커피와 홍차, 녹차를 주입한 결과 항산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한잔에는 150∼203mg의 카페인이 있어 하루 두 잔 이내로 마시는 게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의라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 : 커피에는 약 200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다량 섭취시에는 권장 섭취량인 400mg을 초과할 수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는게 바람직합니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연구결과를 지난해 12월 30일 '한국 식품위생 안전성 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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