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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이 물 마셨는데...물탱크 속 시신에 주민 '경악'
Posted : 2016-05-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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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아파트 물탱크를 열어봤더니 심하게 부패한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영문도 모른 채 냄새나는 수돗물을 열흘 넘게 마셔온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입니다.

이곳에서 중국인 38살 왕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물탱크 옆에는 임금 3만 위안, 우리 돈 540만 원을 받지 못했다는 왕 씨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물탱크 구조상 타살 가능성이 적다며 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봉 / 경북 구미경찰서 형사과장 : 옥상으로 올라가는 개방된 장소가 한 명이 겨우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육안으로 봤을 때는 사망에 이를 외상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국과수에서 부검을 통해서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왕 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숨진 지 열흘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졌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물탱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수돗물을 마셔왔던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너무 찝찝하고 상상이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그릇을 오늘 다 버리려고요. 앞집 사람은 놀라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언니 집에 갔어요. 지금까지 (수돗물) 마신 걸 생각하고는 어제부터 벌벌 떨더라고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지기 전 왕 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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