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중일관계 악화 속 이례적 지지? [앵커리포트]

"독도는 한국땅"...중일관계 악화 속 이례적 지지? [앵커리포트]

2025.11.19.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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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독도 영주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7일) : 최근 일본의 악의적인 언행은 주변 국가들의 경계와 항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평화의 길을 고수해, 행동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길 촉구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독도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왔습니다. 일본과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어, 불필요한 외교적 부담을 피하려는 계산 때문이었는데요.

중국 정부가 독도 문제로 일본을 비판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중국은 일본의 식민지 역사와 영토 분쟁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비판한 바 있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이 행사, 시마네현이 2006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행사인데요. 일본 정부 역시 차관급 인사들을 참석시켜 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해당 행사에 "각료가 당당히 참석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었죠.

총리 취임 이후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독도 영유권 주장은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독도 지지라기보다,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외교적 메시지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독도를 둘러싸고 동북아 정세 속 외교적 셈법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초희 (hanch03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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