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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대급 지각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제주 등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지만, 강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는 수요일부터 또다시 반짝 한파 소식도 있는데요. 변화무쌍한 가을 날씨,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태풍 참피의 이동경로에 가까웠던 게 제주인데요.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김승배]
제주도 한라산에 400mm 가까운 비가 내렸거든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이유는 태풍 참피가 몰고온 따뜻한 수증기가 한라산에 상승하면서 비구름을 더 발달시키게 되고, 그래서 올여름에 제주도에 비가 적게 내렸는데 그나마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접근하지 않고 남부 이남 지방에 골고루 많은 비가 내리게 한 아주 고마운 태풍으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대만은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5의 강도를 가지고 대만 부근까지 접근을 했거든요. 그래서 피해가 사망 1명, 부상자가 약 500명이 발생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당초 대만 부근을 지날 때부터도 우리나라에 이미 찬 공기가 오기 때문에 태풍 참피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오기는 어렵다. 또 일본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 이 태풍이 오늘 새벽 3시경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가 됐거든요. 주 강수대는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가고 일본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일본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나라 남해안에 일부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오전 중에 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게 태풍이 빠져나간 자리에 어떤 공기가 내려오냐면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옵니다. 그러면 기온이 떨어지게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참피가 다행히 우리나라에 큰 피해는 주지 않고 가뭄에 해갈이 되는 비를 뿌렸다는 말씀이신데, 이게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남아 있는 수증기 때문에 계속해서 폭우가 내린다든지 이런 일 자주 있잖아요. 앞으로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거든요. 온대저기압이라는 건 저기압이 지나면서 비가 내릴 때 그게 온대저기압인데 그렇게 약화가 됐고요. 그런데 다행스러운 건 이게 일본 쪽으로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 온대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 않고 동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어서 오늘 오후 이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또는 태풍이 남긴 여운으로 많은 비가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온 얘기는 잠시 뒤에 해 보기로 하고 일단 태풍 참피가 지각 태풍이라고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가을에 우리나라에 오는 태풍 중에서도 특히 늦었다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태풍 참피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은 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해역, 그러니까 우리나라 예보 관할 구역, 제주도 남쪽이나 동쪽, 서해. 태풍으로 인한 태풍특보가 발령은 안 됐거든요. 풍랑특보, 강풍특보, 호우특보. 그러니까 태풍보다 낮은 단계인 기상특보가 발령됐고 따라서 태풍의 영향을 기록하는 기상청은 이 태풍을 2026년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하지는 않을 겁니다. 반대로 지난 6월 6호 태풍 장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돼 있거든요. 그게 남해 동부해상에 6호 태풍 장미로 태풍특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미약하지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이 되고, 태풍 참피는 비는 많이 뿌렸지만 직접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이 되지는 않았는데 그러한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올해 여름을 포함해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이 없는 셈이 되는 거잖아요. 갈수록 한반도에 태풍이 잘 오지 않고 있는데 이건 어떤 것 때문에 그런 겁니까?
[김승배]
계속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도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한 태풍이 없었고 올해는 상당히 태풍이 많이 발생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통상 25~26개 태풍이 발생하는데 벌써 11월, 12월이 아직 안 됐는데 31호면 상당히 많은 태풍이 발생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여름에는 고기압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오지 못하고 중국 내륙으로 들어간다거나 또는 방향을 바꿔서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난다거나 그래서 일본에는 많은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렸는데 우리나라는 태풍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강수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댐이 아직 차 있지 않습니다. 장마 때 또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비, 또는 양산에는 폭우도 내리고.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여름 전체 강수량은 평년보다 부족한 편입니다. 그런 상황인데 고기압 세력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태풍이 오느냐, 또는 빠지느냐, 이런 게 결정이 되는데 이번 30호 태풍도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이라고 하는 동쪽의 아열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동을 하느라 대만 부근을 지나면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는데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찬공기 때문에 한반도까지 가까이 상륙하지는 못한 태풍이 왜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태풍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지만 강수량이라고 하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우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나라를 비껴가는 태풍들은 많이 접했습니다마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태풍의 발생 숫자 자체는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김승배]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 폭우, 가뭄, 그런 복합적인 재난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가뭄이었는데 금방 호우가 내리고 이런 복합재난 속에 우리가 있는데, 늘 우리는 기후위기 속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합재난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매년 여름 발생하는 태풍이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태풍이 상륙하지 않는 해가 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될 텐데 태풍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1번은 수자원 공급입니다. 우리나라는 1년 열두 달 중에 여름철에 거의 다 60~70%가 장마,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리는데 이게 태풍이 오지 않으면 강수량 부족을 겪죠. 또 태풍이 우리나라 바다 위를 지나면서 밑에서부터 위로 뒤집어놓는. 밑의 플랑크톤을 위로 올려주면서 어족자원을 풍족하게 해 주는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발생을 하지 않으면 그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죠. 어찌 됐건 자연현상은 과해도 문제지만 그런 현상이 없어도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앵커]
그러면 한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수요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는데 앞서 이렇게 태풍이 지나간 곳에 찬공기가 내려온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자세한 전망 말씀해 주시죠.
[김승배]
공기는 끊임없이 순환을 하는데 이제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 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있습니다. 남쪽의 따뜻한 공기 세력이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우세했거든요. 그래서 10월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1도까지 올라가는 고온현상이 있었는데, 이런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공기 세력 다툼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면서 저기압이 지나면서 비도 내리고 또 기온이 떨어지고 그런데 태풍이라고 하는 강력한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 북쪽과 남쪽의 기압 차가 더 커지는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게 되고 그래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매년 이때쯤 회상해 보면 기온이 계단식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지 않거든요. 이렇게 기온이 높았다가, 그러면 늦더위가 어이지다가 또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때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우리 몸이 적응을 해야 되는데 조심을 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저 그림에서 보듯이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는. 북쪽 몽골기는 벌써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그런 계절 변화가 생겼거든요.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추워질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겨울로 더 깊어가는데, 그게 11월 초까지는 지금 내륙에는 첫얼음 지역까지 나타났거든요. 앞으로 더 기온이 떨어지는 추세가 될 것 같습니다. 추분을 계기로 태양의 고도가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북반구는 점점 식어가는 거고 남반구는 점점 여름으로 접어드는 그런 계절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에는 날씨가 며칠 더웠다가 또 갑자기 며칠 춥고 이러다 보니까 수요일부터 2도로 떨어지고 그리고 그 주 후반에도 아침 기온이 1도 이렇게 떨어지더라고요. 이번 추위가 오고 나서 앞으로 쭉 추운 건지, 또 한번 기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때 떨어지고 계속해서 계단식으로 쭉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찬공기가 지나가게 되면 다시 상승의 기압능에 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바닷가에 있으면 끊임없이 파도가 몰려왔다 되돌아가고 그러듯이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 그게 남쪽으로 내려와서 따뜻한 성질로 변질이 되고 그게 또 사나흘 지속이 되면 다시 기온이 오르고. 이런 극단적인 현상을 겨울철의 삼한사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삼한사온 현상은 한 사나흘 기온이 떨어졌다 오르는 현상은 여름에도 계속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1년 열두 달 중위도인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끊임없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영향을 주는 그런 변화무쌍한 날씨가 지속이 되고, 이게 우리나라 국민성에도 영향을 줘서 빨리빨리라는 국민성을 갖게 된 게 다 날씨, 오랜 기후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앵커]
내친김에 겨울도 잠깐 여쭤볼게요. 지금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하니까 겨울도 엄청나게 춥다거나 폭설이 온다거나 이런 것도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적도 동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있는데 최근 평년보다 3.4도 높습니다. 그러니까 역대 엘니뇨가 나타난 해 중에 3.3도면 가장 높은, 언론에서는 슈퍼 엘니뇨라고 표현을 하던데 그러면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엘니뇨 현상이 있는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따뜻한 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대기로 방출이 되고 이 수증기들이 변화무쌍한 대기 순환에 이상을 가져올 텐데 결국은 올겨울에 전반적으로 지구 온난화라는 큰 틀 속에서 플러스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는 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포근한 겨울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따뜻한 가운데 북쪽에서 한기가, 찬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그러니까 북극이 과거보다 따뜻해졌거든요. 그러면 북측에 머물러야 될 북측의 찬공기가 넘쳐서 내려오게 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그걸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하는데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겨울이 왜 이렇게 추워 이렇게 얘기하는 해가 있거든요. 올 겨울에도 엘니뇨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과거보다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텐데 북쪽에 머물러야 될 찬공기가 우리 동아시아로 넘쳐 내려오는 타이밍이 겹치게 되면 이례적인 혹한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때는 포근했다가 찬공기가 내려오면 또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기온의 변화 폭이 큰 가운데 그런 한기가 내려올 때 서해안 지방에는 폭설 우려가 있는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청자분들 환절 건강 관리 어떻게 챙겨야 할지 얘기해 주시죠.
[김승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이 적응을 해야 되는데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 영유아, 노인층은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으면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야 됩니다. 이 환절기에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면 환절기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질 때 아침 운동 나가는 걸 조절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체온이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혈압이나 당뇨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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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대급 지각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제주 등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지만, 강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는 수요일부터 또다시 반짝 한파 소식도 있는데요. 변화무쌍한 가을 날씨,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태풍 참피의 이동경로에 가까웠던 게 제주인데요.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김승배]
제주도 한라산에 400mm 가까운 비가 내렸거든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이유는 태풍 참피가 몰고온 따뜻한 수증기가 한라산에 상승하면서 비구름을 더 발달시키게 되고, 그래서 올여름에 제주도에 비가 적게 내렸는데 그나마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접근하지 않고 남부 이남 지방에 골고루 많은 비가 내리게 한 아주 고마운 태풍으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대만은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5의 강도를 가지고 대만 부근까지 접근을 했거든요. 그래서 피해가 사망 1명, 부상자가 약 500명이 발생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당초 대만 부근을 지날 때부터도 우리나라에 이미 찬 공기가 오기 때문에 태풍 참피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오기는 어렵다. 또 일본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 이 태풍이 오늘 새벽 3시경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가 됐거든요. 주 강수대는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가고 일본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일본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나라 남해안에 일부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오전 중에 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게 태풍이 빠져나간 자리에 어떤 공기가 내려오냐면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옵니다. 그러면 기온이 떨어지게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참피가 다행히 우리나라에 큰 피해는 주지 않고 가뭄에 해갈이 되는 비를 뿌렸다는 말씀이신데, 이게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남아 있는 수증기 때문에 계속해서 폭우가 내린다든지 이런 일 자주 있잖아요. 앞으로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거든요. 온대저기압이라는 건 저기압이 지나면서 비가 내릴 때 그게 온대저기압인데 그렇게 약화가 됐고요. 그런데 다행스러운 건 이게 일본 쪽으로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 온대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 않고 동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어서 오늘 오후 이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또는 태풍이 남긴 여운으로 많은 비가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온 얘기는 잠시 뒤에 해 보기로 하고 일단 태풍 참피가 지각 태풍이라고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가을에 우리나라에 오는 태풍 중에서도 특히 늦었다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태풍 참피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은 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해역, 그러니까 우리나라 예보 관할 구역, 제주도 남쪽이나 동쪽, 서해. 태풍으로 인한 태풍특보가 발령은 안 됐거든요. 풍랑특보, 강풍특보, 호우특보. 그러니까 태풍보다 낮은 단계인 기상특보가 발령됐고 따라서 태풍의 영향을 기록하는 기상청은 이 태풍을 2026년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하지는 않을 겁니다. 반대로 지난 6월 6호 태풍 장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돼 있거든요. 그게 남해 동부해상에 6호 태풍 장미로 태풍특보가 발령됐기 때문에 미약하지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이 되고, 태풍 참피는 비는 많이 뿌렸지만 직접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이 되지는 않았는데 그러한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올해 여름을 포함해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이 없는 셈이 되는 거잖아요. 갈수록 한반도에 태풍이 잘 오지 않고 있는데 이건 어떤 것 때문에 그런 겁니까?
[김승배]
계속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도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한 태풍이 없었고 올해는 상당히 태풍이 많이 발생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통상 25~26개 태풍이 발생하는데 벌써 11월, 12월이 아직 안 됐는데 31호면 상당히 많은 태풍이 발생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여름에는 고기압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오지 못하고 중국 내륙으로 들어간다거나 또는 방향을 바꿔서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난다거나 그래서 일본에는 많은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렸는데 우리나라는 태풍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강수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댐이 아직 차 있지 않습니다. 장마 때 또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비, 또는 양산에는 폭우도 내리고.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여름 전체 강수량은 평년보다 부족한 편입니다. 그런 상황인데 고기압 세력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태풍이 오느냐, 또는 빠지느냐, 이런 게 결정이 되는데 이번 30호 태풍도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이라고 하는 동쪽의 아열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이동을 하느라 대만 부근을 지나면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는데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찬공기 때문에 한반도까지 가까이 상륙하지는 못한 태풍이 왜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태풍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하지만 강수량이라고 하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우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나라를 비껴가는 태풍들은 많이 접했습니다마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태풍의 발생 숫자 자체는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김승배]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 폭우, 가뭄, 그런 복합적인 재난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가뭄이었는데 금방 호우가 내리고 이런 복합재난 속에 우리가 있는데, 늘 우리는 기후위기 속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합재난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매년 여름 발생하는 태풍이 반드시 우리나라에 오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태풍이 상륙하지 않는 해가 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될 텐데 태풍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1번은 수자원 공급입니다. 우리나라는 1년 열두 달 중에 여름철에 거의 다 60~70%가 장마,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리는데 이게 태풍이 오지 않으면 강수량 부족을 겪죠. 또 태풍이 우리나라 바다 위를 지나면서 밑에서부터 위로 뒤집어놓는. 밑의 플랑크톤을 위로 올려주면서 어족자원을 풍족하게 해 주는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발생을 하지 않으면 그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죠. 어찌 됐건 자연현상은 과해도 문제지만 그런 현상이 없어도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앵커]
그러면 한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수요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는데 앞서 이렇게 태풍이 지나간 곳에 찬공기가 내려온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자세한 전망 말씀해 주시죠.
[김승배]
공기는 끊임없이 순환을 하는데 이제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 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있습니다. 남쪽의 따뜻한 공기 세력이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우세했거든요. 그래서 10월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1도까지 올라가는 고온현상이 있었는데, 이런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공기 세력 다툼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면서 저기압이 지나면서 비도 내리고 또 기온이 떨어지고 그런데 태풍이라고 하는 강력한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 북쪽과 남쪽의 기압 차가 더 커지는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게 되고 그래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매년 이때쯤 회상해 보면 기온이 계단식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지 않거든요. 이렇게 기온이 높았다가, 그러면 늦더위가 어이지다가 또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때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우리 몸이 적응을 해야 되는데 조심을 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저 그림에서 보듯이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는. 북쪽 몽골기는 벌써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그런 계절 변화가 생겼거든요.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추워질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겨울로 더 깊어가는데, 그게 11월 초까지는 지금 내륙에는 첫얼음 지역까지 나타났거든요. 앞으로 더 기온이 떨어지는 추세가 될 것 같습니다. 추분을 계기로 태양의 고도가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북반구는 점점 식어가는 거고 남반구는 점점 여름으로 접어드는 그런 계절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에는 날씨가 며칠 더웠다가 또 갑자기 며칠 춥고 이러다 보니까 수요일부터 2도로 떨어지고 그리고 그 주 후반에도 아침 기온이 1도 이렇게 떨어지더라고요. 이번 추위가 오고 나서 앞으로 쭉 추운 건지, 또 한번 기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때 떨어지고 계속해서 계단식으로 쭉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찬공기가 지나가게 되면 다시 상승의 기압능에 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바닷가에 있으면 끊임없이 파도가 몰려왔다 되돌아가고 그러듯이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 그게 남쪽으로 내려와서 따뜻한 성질로 변질이 되고 그게 또 사나흘 지속이 되면 다시 기온이 오르고. 이런 극단적인 현상을 겨울철의 삼한사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삼한사온 현상은 한 사나흘 기온이 떨어졌다 오르는 현상은 여름에도 계속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1년 열두 달 중위도인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끊임없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영향을 주는 그런 변화무쌍한 날씨가 지속이 되고, 이게 우리나라 국민성에도 영향을 줘서 빨리빨리라는 국민성을 갖게 된 게 다 날씨, 오랜 기후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앵커]
내친김에 겨울도 잠깐 여쭤볼게요. 지금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하니까 겨울도 엄청나게 춥다거나 폭설이 온다거나 이런 것도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적도 동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있는데 최근 평년보다 3.4도 높습니다. 그러니까 역대 엘니뇨가 나타난 해 중에 3.3도면 가장 높은, 언론에서는 슈퍼 엘니뇨라고 표현을 하던데 그러면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엘니뇨 현상이 있는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따뜻한 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대기로 방출이 되고 이 수증기들이 변화무쌍한 대기 순환에 이상을 가져올 텐데 결국은 올겨울에 전반적으로 지구 온난화라는 큰 틀 속에서 플러스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는 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포근한 겨울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따뜻한 가운데 북쪽에서 한기가, 찬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그러니까 북극이 과거보다 따뜻해졌거든요. 그러면 북측에 머물러야 될 북측의 찬공기가 넘쳐서 내려오게 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그걸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고 하는데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겨울이 왜 이렇게 추워 이렇게 얘기하는 해가 있거든요. 올 겨울에도 엘니뇨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과거보다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텐데 북쪽에 머물러야 될 찬공기가 우리 동아시아로 넘쳐 내려오는 타이밍이 겹치게 되면 이례적인 혹한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때는 포근했다가 찬공기가 내려오면 또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기온의 변화 폭이 큰 가운데 그런 한기가 내려올 때 서해안 지방에는 폭설 우려가 있는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청자분들 환절 건강 관리 어떻게 챙겨야 할지 얘기해 주시죠.
[김승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이 적응을 해야 되는데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 영유아, 노인층은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으면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야 됩니다. 이 환절기에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면 환절기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질 때 아침 운동 나가는 걸 조절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체온이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혈압이나 당뇨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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