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폭염경보·열대야...3년째 여름 태풍 '제로'되나?

다시 폭염경보·열대야...3년째 여름 태풍 '제로'되나?

2026.08.24.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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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서가 지났지만, 서울 등 전국 곳곳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고 폭염경보가 넓혀졌습니다.

더위는 심한 반면, 올여름은 3년 연속 '태풍 없는 여름'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가을 태풍'의 위험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도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경기, 충청 이남 곳곳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상향했고, 밤 더위도 다시 심해져 서울은 9일 만에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6일로, 1973년 관측이래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름 태풍은 한반도를 모두 비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 열대 해상에서 연이어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진로는 대부분 중국 남부나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하거나 해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2023년 8월 태풍 '카눈' 이후 3년 연속 태풍 없는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케이클라이밋 대표·YTN 재난자문위원 : 여름 초중반엔 강력한 열돔이 태풍의 북상을 막았고, 지금은 다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와 일본 남쪽까지 견고하게 덮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지 못하고 동서로 비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9월은 가을로 접어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시기여서,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위험합니다.

과거 최악의 피해를 남긴 '루사','매미', '힌남노' 모두 8월 말에서 9월 상순에 찾아온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먼 열대 해상에서 태풍이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는 데다 보통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로 열릴 가능성이 커지는….]

기상청은 강력한 태풍이 찾아올 것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 등 사전 방재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 : 이솔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지경윤,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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