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2018년·2024년...'지독한 폭염' 과거와 또 다르다

1994년·2018년·2024년...'지독한 폭염' 과거와 또 다르다

2026.08.04.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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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철 평균 기온 '역대 최고' 기록
올해 양산 42.5℃…관측 사상 역대 신기록
서울 등 수도권도 극한 더위…첫 폭염 중대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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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은 열대야 최다 기록에 이어 최고 기온까지 연일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역대 최고 기록들이 나올지 우려가 커집니다.

과거 기록적인 더위를 남겼던 때와 올해는 어떻게 다를까요?

정혜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전 국민 기억 속에 첫 극한 폭염으로 남아있는 1994년.

당시 여름철 폭염 일수는 29.6일, 열대야는 16.8일에 달해 '에어컨 보급'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2000년대 이후 최고 극한 더위의 상징은 2018년입니다.

8월 1일 당시 홍천의 기온이 기상 관측이래 최고인 41도까지 치솟았고, 서울은 39.6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 일수만 무려 31일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24년은 밤 더위, 열대야가 지배한 해였습니다.

가장 긴 열대야 일수 24.5일을 기록하며 연평균 기온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2025년에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25.7도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팀장: 1994년과 2018년의 폭염이 낮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낮 동안의 폭염이 밤 동안에도 이어지며, 그 열기가 해소되지 못하는 누적형 폭염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산 낮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인 42.5도에 달한 가운데, 이번 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며 극한 더위가 기승입니다.

전체 폭염 일수도 하루가 다르게 순위권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열돔 현상에 습한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낮의 '극한 고온'과 밤의 '열대야'가 동시에 타오르는 복합형 더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며 극한 더위 지역이 동에서 서로 옮겨가 열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더운 공기가 빨리 빠져줘야 되는데 굴뚝을 막고 있는 셈이고 그 상태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하층에서는 덥고 습기를 몰아주고 있습니다. 굴뚝이 막혀 있는데 아궁이를 지피는 식이죠. 가마솥 안에 갇힌 것처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속에 극한의 폭염의 양상은 해마다 패턴을 바꾸며 더욱 강하고 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정소휘, 김유영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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