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더위...영남·전남 '폭염중대경보', 양산 41℃

극한 더위...영남·전남 '폭염중대경보', 양산 41℃

2026.08.02.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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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인 오늘도 전국에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영남과 전남을 중심으로는 사람 체온을 넘어서면서 체감 온도가 40도를 육박하겠는데요.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경남 양산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어제 또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요?

[캐스터]
어제 아침에 방송했을 때는 지난 금요일, 경남 양산 기온이 41.4도로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어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1.6도까지 기온이 오른 건데요.

또 기상 관측 역사상 이틀 연속 41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진 것도 이번 양산이 처음입니다.

오늘도 양산의 낮 기온은 41도로 예보돼 있는데 이렇게 되면 양산은 닷새째 40도를 넘기게 됩니다.

국내 기상 관측 이래 닷새 연속 40도를 넘은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밖에 김해와 창원도 지역 관측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웃돌았습니다.

기상청은 이중 고기압에 산맥을 넘은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분지 지형에 갇히면서 경남 지방을 중심으로 극한 더위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낮에도 폭염인데, 밤에는 잠 못이루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지난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났죠?

[캐스터]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강릉은 밤사이 최저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올해 첫 '초열대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보통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30도 이상일 때는 초열대야라고 부르는데요.

지난해 강릉의 첫 초열대야 보다는 한 달 가량 늦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30일 기준 9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밤 더위 기세가 강력합니다.

지난 밤사이에도 강릉은 30도를 웃돌면서 초열대야가 나타났고 서울도 11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낮에는 고스란히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윕니다.

폭염 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게요.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고 특히 일 체감 온도가 38도, 39도 이상일 때 내려지는 폭염중대 경보는 부산과 경남 일부에 이어 전남 보성, 여수, 광양에도 내려져 있습니다.

폭염주의보나 폭염 경보도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의 주범이지만, 폭염 중대 경보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입니다.

항상 기억하셔야 할 것이 이동, 중단, 확인인데요.

즉시 모든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또, 가족이나 독거노인 등 주변의 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부산과 울산은 39도까지 오르겠고 체감 온도는 40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강릉 36도, 광주 38도, 서울 34도로 전국에서 펄펄 끓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도 최대한 외출은 자제하시고 물, 그늘, 휴식을 기억해서 온열 질환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산도 연일 38도를 넘고 있습니다.

바다 덕분에 극단적인 폭염은 드문 편이었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다른 건가요?

[캐스터]
원래 부산은 바다가 거대한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는 도시인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먼저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바다가 아니라 달궈진 육지의 뜨거운 공기가 부산으로 계속 유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기온이 크게 오른 상태였고요.

이후에 바닷바람이 들어와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바다 자체가 워낙 뜨거워져서 밀려든 바닷바람마저 열대 수증기를 머금은 '뜨거운 온풍'으로 변해 부산의 천연 에어컨마저 완전히 꺼 버린 겁니다.

여기에 상공에서는 이중 고기압이 열기를 뚜껑처럼 가둬 놓으면서, 부산에서도 120년이 넘는 관측 역사상 손꼽히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은데, 잠이 잘 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캐스터]
요즘 열대야로 깊은 잠을 못 자게 되면 피로 누적이 될 수 있는데요.

열대야 속에서 쾌적하게 잘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에어컨을 틀어서 실내 온도를 26~28도 정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50~6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샤워할 때는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몸의 온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근육 뭉침을 해소해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더위가 서쪽으로 확대된다던데, 서울도 37도까지 오른다면서요?

[캐스터]
주말까지는 영남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졌다면, 이번 주에는 서쪽 지역으로 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주로 서풍이 불면서 동쪽 지역의 기온이 더 높았는데요.

주 초부터는 바람이 동풍 계열로 바뀌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이번 주에는 서울의 낮 기온도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지면서 폭염 중대경보 수준의 극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데요.

다만, 북상하는 13호 태풍 '돌핀'이 기압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후반 더위의 강도와 지속 기간은 태풍의 진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였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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