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호남·영남 시간당 30㎜↑ 집중...150㎜ 비 더 온다

[앵커]
이번에는 과학기상부 연결해 자세한 기상특보 상황과 강수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호남 지역의 강한 비구름이 점차 영남으로도 확대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을 덮고 있는 가운데, 호남에 강한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는 점차 영남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붉은색의 비구름이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4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광주와 전남 담양, 함평, 곡성, 전북 순창과 남원은 강한 비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령 중인데요.

호우주의보는 충남 남부와 전북, 전남 북부, 경북 북부에 이어 하동과 합천, 산청 등 경남지역에도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강한 비가 남부에 집중되면서 세종의 산사태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광주 북구와 전남 담양에는 산사태 경보가, 곡성과 구례, 장성, 남원, 장수에는 주의보가 발령 중인데요.

영남은 산사태 특보가 발효되진 않았지만, 지난봄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강하게 불던 바람은 크게 약화했습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과 서해안의 강풍특보는 해제됐고, 지금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에만 강풍주의보가 남아있습니다.

[앵커]
비는 얼마나 내렸고, 앞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내륙 장마가 시작된 19일 이후 수도권과 충청 곳곳에는 150㎜가 넘는 많은 비가, 호남 일부 지역에도 100㎜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는데요.

기상청은 호남에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까지 최고 150㎜ 이상, 영남에도 100㎜ 이상, 충청에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비구름이 일부 남아 있는 경기 남부와 강원도에도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까지는 남부지방에,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남해안에 시간당 30에서 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한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상승하거나 범람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출입을 자제하고, 지하차도나 지하 주차장의 진입도 주의해야 합니다.

정체전선은 오늘 남부지방에 영향을 준 뒤 일요일인 내일 점차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