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창원 상륙, 대구 지나 안동서 소멸...비바람 경계해야

[날씨] 창원 상륙, 대구 지나 안동서 소멸...비바람 경계해야

2019.08.06.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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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오늘 밤 경남 창원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규슈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해 경북 내륙에서 소멸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모시고 태풍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 앞서서 부산 또 울산, 제주의 현재 상황을 연결해서 자세히 전해드렸는데 먼저 태풍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태풍이 어디를 지나고 있고요. 강도는 어느 정도인 건가요?

[반기성]
태풍이 오늘 규슈를 통과했죠. 통과해서 현재 대마도 지나서 위성으로 지금 추정해 보면 부산 남쪽 80km 해상 진출한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는 세력은 많이 약화됐습니다.

일단 규슈에 상륙하면서 부딪치면서 그러면서 현재는 소형 약한 태풍급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애초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는데요. 안동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반기성]
그렇죠. 일단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많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먼저 일단 규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상당히 약해졌죠. 약해졌고, 그러나 약해졌지만 이게 해상으로 나오면서 지금 남해안 해수온도가 27도, 28도 정도 되고 있습니다. 다시 약간씩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오늘 밤 9시 전후해서 일단 부산과 창원 사이에 상륙하게 되면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또다시 에너지가 공급을 제대로 못 받으니까 약화될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이전 시간에 예측했던 것은 관통해서 쭉 속초,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는 안동 부근에서 소멸하는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되었죠.

[앵커]
그래도 태풍이 다가오면서 태풍특보는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반기성]
그렇죠. 일단 태풍 자체에 위력이 있으니까 현재는 일단 부산이라든가 남해안 그다음에 경남 내륙, 그다음에 울산이라든가 이쪽 지역까지 주의보가 발령됐고요. 바다는 앞다 쪽 먼바다까지 다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바로 경북 지역, 대구 인근이라든가 경남 내륙지역까지도 다 주의보가 확대가 될 겁니다.

[앵커]
이번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인데요. 과거 이번 태풍과 비슷한 진로의 태풍이 있었다고요?

[반기성]
1999년이죠. 30년 전에 쥬디라는 태풍이 있었는데 사실 8월 초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그러면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 쪽으로 못 올라와요. 이때는 당연히 중국 쪽으로 많이 들어가거든요. 이번 같이 규슈를 통과해서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하는 태풍은 굉장히 보기 드문데 이렇게 들어왔던 태풍이 쥬디가 있었고요.

일단 쥬디는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올라가갖고 경기만 쪽에서 소멸했는데 상당히 지금의 경로가 유사하면서 또 강도도 거의 비슷한 이런 정도의 태풍입니다.

[앵커]
그 당시에는 피해가 어느 정도였나요?

[반기성]
그때도 남해안 쪽으로 한 300mm 정도의 비가 내렸고요. 바람도 최고 순간 최대 풍속 35m 정도 이번 태풍보다는 약간 더 비도 많았고 또 바람도 강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태풍 프란시스코 비와 바람 가운데 어느 게 더 강한 겁니까?

[반기성]
이런 같은 경우 바람보다는 우리가 우태풍이라고 하죠. 비태풍. 비가 좀 많을 것으로 봐요. 일단 대개 태풍이 올라오면 전선대와 같이 부딪치기 때문에 태풍 자체의 비구름에다 전선대의 비구름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 태풍 자체의 일단 비구름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이 올 것 같아 보이지는 않은데 이게 문제는 뭐냐하면 동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지형성 영향을 받는 강원도 동해안이라든가 경북 동해안지역 울산이라든가 이런 지역은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지역 쪽으로는 시간당 30mm 이상 또 최대 20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고 있는 거죠.

[앵커]
아무래도 시설물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겠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오늘 밤에 상륙해서 내일쯤 소멸될 것이다라고 예보가 되기는 했는데 최대 고비 시점 언제 입니까?

[반기성]
일단 오늘 밤 9시에 부산 인근으로 상륙을 하니까 부산이라든가 영남 지역은 일단 지금부터입니다. 지금부터 벌써 시간당 거의 25mm 이상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도 최대 풍속 25m 정도 불고 있거든요. 지금부터 내일 새벽 2시 이 정도가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위쪽, 그러니까 강원 영동지역 이런 데는 내일 새벽서부터 낮고 오전 중반까지 이 때가 가장 피크 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내일 오전까지는 태풍의 방향, 피해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8호 태풍 이후 9호 태풍도 발생했는데 이 태풍도 만만치 않다고요?

[반기성]
현재 이 태풍이 예상으로 강한 태풍으로 일단 발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다만 현재로서는 어디로 영향을 줄지 예상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10호 태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거든요.

그러면 10호 태풍이 만약에 발생한다면 태풍들은 서로 간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9호 태풍 레끼마가 어디로 갈 것이냐가 관심인데 현재로 봐서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님과 태풍 상황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반기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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