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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은 두 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며 '열돔'을 형성했기 때문인데요.
주말까지는 견고한 두 고기압 속에서 동풍이 이어지며 서쪽 지역의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 초반부터 우리나라를 뜨거운 가마솥 열기 속으로 몰아넣은 주범은 한반도를 뒤덮은 두 고기압입니다.
대기 하층과 중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하며 한반도가 이른바, '열돔'에 갇힌 겁니다.
특히 서쪽 지역의 폭염이 더욱 심한 건, 동해상에 위치한 대기 중하층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온 '동풍' 때문입니다.
동풍이 불어오면, 공기가 태백산맥을 오르며 습도를 잃고, 내려오면서는 가열돼 서쪽을 달구는데, 이 바람이 연일 이어지며 열기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동풍은 주말까지 계속돼 서쪽의 숨 막히는 폭염은 2∼3일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 정도까지는 우리나라 상공에 고기압이 계속 위치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일요일을 전후로 고기압이 좀 와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음 주에는 바람이 서풍 계열로 바뀌며 서쪽의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동해안은 다시 기온이 오르고,
전국적으로도 폭염 특보 수준의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6∼17일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심의 강수 가능성들이 있겠고요. 18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충청권과 남부 제주 쪽에 강수 가능성들이 있겠습니다.]
폭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를 키우는 만큼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무더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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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은 두 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며 '열돔'을 형성했기 때문인데요.
주말까지는 견고한 두 고기압 속에서 동풍이 이어지며 서쪽 지역의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 초반부터 우리나라를 뜨거운 가마솥 열기 속으로 몰아넣은 주범은 한반도를 뒤덮은 두 고기압입니다.
대기 하층과 중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하며 한반도가 이른바, '열돔'에 갇힌 겁니다.
특히 서쪽 지역의 폭염이 더욱 심한 건, 동해상에 위치한 대기 중하층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온 '동풍' 때문입니다.
동풍이 불어오면, 공기가 태백산맥을 오르며 습도를 잃고, 내려오면서는 가열돼 서쪽을 달구는데, 이 바람이 연일 이어지며 열기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동풍은 주말까지 계속돼 서쪽의 숨 막히는 폭염은 2∼3일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 정도까지는 우리나라 상공에 고기압이 계속 위치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일요일을 전후로 고기압이 좀 와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음 주에는 바람이 서풍 계열로 바뀌며 서쪽의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동해안은 다시 기온이 오르고,
전국적으로도 폭염 특보 수준의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6∼17일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심의 강수 가능성들이 있겠고요. 18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충청권과 남부 제주 쪽에 강수 가능성들이 있겠습니다.]
폭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를 키우는 만큼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무더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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